울산 남구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중장비가 넘어진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신세계건설이 “사고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사과했습니다.

신세계건설 측은 오늘(30일) 정두영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기자단에 내고 “사고로 피해를 본 분들과 지역 주민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정 대표이사는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로 피해 구제와 보상 등 필요한 모든 지원과 조처를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피해자분들이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대체숙소 등 복구 완료 시점까지 거주에 필요한 모든 것을 책임지도록 하겠다”며 “현장 상황실을 마련해 피해자들과 지역주민분들의 말씀을 지속적으로 경청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안전을 위해 모든 공사를 중단한 상태”라면서 “울산시에서 지정한 구조안전진단 전문업체를 통해 피해건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입니다.

사고 원인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정 대표이사는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한 관계 당국의 조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면서 “이런 사고가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에 따라 안전관리에 온 힘을 쏟겠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어제(29일) 오전 11시 35분쯤 울산시 남구 신정동의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37m 높이 항타기가 넘어지면서 이면도로 건너 3개 건물을 덮쳤습니다.